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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도시의 발견

도시의 발견
  • 저자정석
  • 출판사(주)메디치미디어
  • 출판년2016-12-21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6-09)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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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이 도시를 바꾼다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도시를 지키는 방법

    도시를 새로이 보는 눈, 도시 인문학



    “어떤 도시가 좋은 도시입니까?”

    도시설계 전문가인 저자에게 시민들이 강연의 말미에 어김없이 하는 질문이다. 저자의 답은 간단하다. 좋은 도시는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좋은 시민이 사는 곳, 튀는 시민이 만드는 곳이라고. 자신이 원하는 도시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말하는 이야말로 좋은 시민이자 그 도시의 주인이라는 것이다. 언뜻 나와 무관하게, 어렵게 느껴지는 도시설계에 관한 편견을 깬다. 도시에서 사는 이라면 누구나 체득할 수 있는 것이 도시학이자 도시설계다.

    이 책은 도시의 주인인 시민에게 건네는, 시민에게 필요한 도시학개론이다. 저자가 동네 아저씨로, 시민으로 살아온 일상에서부터 20여 년간 도시 연구를 통해 쌓아온 도시 DIY의 노하우와 도시 철학을 담았다.



    “도시는 행복의 조건이다”

    시민을 위한 도시사용법



    연말을 맞아 거리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해놓았다. 차가 없는 보행자전용도로에 하나, 상점들이 늘어선 오래된 골목길 어귀에 하나. 두 곳 가운데 어디에 있는 크리스마스트리가 온전한 상태로 더 오래 갔을까? 답은 골목길 어귀이다. 이 사례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차가 다니지 않아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보행자전용도로가 오히려 ‘사람들의 눈’이 없는 범죄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사람들이 걸어야 길이 살아나고, 길이 살아야 거리와 도시에 활력이 돈다. 또 다른 사례도 있다. 삭막하고 각박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공동체 프로그램을 통해 정다운 사랑방을 만든 이야기도 소개한다. 이웃끼리 힘을 뭉쳐 사람 사는 동네처럼 아파트 단지를 만든 것이다. 그러자 이 동네로 이사 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동네의 가치는 물론 집값까지 덩달아 올랐다. 그 밖에도 지하철 노선, 아코디언 버스 등 국내외 사례에서도 도시를 바꾸는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지금 이 도시에서 사는 것이 행복하지 않다면, 어떤 도시(마을)가 좋은 도시인지 한번 생각해보자. 내가 원하는 도시는 처음부터 그 모습이었을까?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바꾸어놓은 모습은 아닐까. 그렇다면 내가 살고 있는 이 동네에서부터 무엇인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도시는 정치다”

    도시를 움직이는 것은 시장(市場)인가, 시장(市長)인가?



    도시에 관한 편견을 깬 다음에 할 일은 현재 도시를 움직이는 힘을 발견하는 것이다. 도시를 움직이는 것은 시장(市場)인가, 시장(市長)인가? 저자는 이를 알기 위해서는 도시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재개발 사업을 눈여겨보라고 주문한다. 재개발은 환경이 열악한 곳이나 주민의 필요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사업성이 있는 곳, 표심을 모을 필요가 있는 곳에서 재개발 열풍이 조장된다. 자본이 주도하는 재개발, 관이 주도하는 도시 행정은 평범한 우리의 삶과 상관없어 보일지 모른다. 자본과 권력은 도시를 ‘팔고 싶은 도시’로 만들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살고 싶은 도시’이다. 저자는 파는(selling) 도시와 사는(living) 도시의 간극을 좁혀야 한다고 설득한다. 이를 위해 도시를 움직이는 것이 결국 정치임을, 자본과 권력을 직시해야 함을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자본과 권력이 어우러져 벌이는 도시정치에 시민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답은 간단하다. 도시가 정치라면 시민들도 정치적이어야 한다. 수(數)를 모아 힘으로 보여주는 것, 그것이 자본과 권력에 대응하는 시민들의 정치력이다. 자신이 원하는 도시를 향해 목소리를 내고, 한 명의 힘으로 부족할 때는 여럿이 모이라고 말한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라는 정치 표어처럼 이 책은 도시계획에도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뭉쳐야 함을 말하고 있다. 어렵고 먼 이야기가 아니다. 시민이 진정한 도시의 주인이기에 당연히 주인 노릇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오프라인에서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강연으로, SNS에서는 5천여 명의 페이스북 친구와 활발하게 소통하면서, 저자 특유의 친절한 어투로 풍성한 사례들과 함께 ‘도시는 정치다’라는 도발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시민을 위한 도시학 개론은 K-MOOC(한국형 온라인 공개 강좌)로도 펼쳐진다.





    ◆ 도서 소개



    “여러분이 살고 있는 이 도시에서 행복하십니까?”

    우리는 물건 하나를 살 때도 꼼꼼히 따져보면서, 적게는 수 년, 많게는 수십 년을 살아가는 도시는 왜 그저 주어진 대로 살까? 도시가 안전해야 내가 안전하고, 도시가 행복해야 그곳에서 사는 우리가 행복하다. 내가 사는 동네에서 행복한가? 이 도시는 안전한가? 와 같은 질문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수선해서 입는 것처럼, 도시가 내 삶과 맞지 않거나 불행하게 한다면 이를 고쳐야 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가 구체적으로 원하는 도시가 어떤 모습인지, 어떻게 바꿔야 할지 알아야 할 것이다. 그렇게 도시를 바꾸면 내 삶이 더 행복해질 수 있다. 시민들이 도시 인문학을 공부해야 할 이유다.



    도시를 움직이는 힘,

    도시가 정치라면, 시민도 정치적이어야 한다



    우리는 순진하게 ‘살기 좋은’ 도시를 바라며 살지만, 권력과 자본은 아주 영리하게 ‘팔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판다. 낙후 지역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되레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을 일컫는 ‘젠트리피케이션’은 흔한 용어가 된 지 오래다. ‘뉴타운’이란 번듯한 이름으로 포장된 재개발 사업은 도시 곳곳을 헤집고 있다. 동네가 뜨면 살고 있는 주민도 떠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서울 북촌 한옥마을 가꾸기 사업, 인사동 보전 등 이곳저곳에서 20여 년간 도시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도시설계 전문가인 저자 정석은 도시를 움직이는 힘이 자본과 권력에서 시민으로 옮겨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 방법은 도시가 정치적 공간임을 발견하고, 시민이 정치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이것이 어렵고 먼 이야기가 아님을 우리나라의 여러 지방자치 단체(서울, 전주, 수원, 성남 등)의 사례와 프랑스, 미국, 브라질 등의 사례에서 보여주고 있다. 시민들이 도시를 바꾼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정치적 시민이 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처럼 시민들이 움직이면 관(官)도 변한다. 취임하자마자 ‘행복도시’를 캐치프레이즈로 꺼내든 박원순 서울시장의 도시혁신 시도, 수원시의 ‘자동차 없는 날’ 실험, 전주시의 전통문화도시 프로젝트 등은 개발주의 일변도로 달리던 도시계획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도시라는 물리적 공간이 대기업과 거대 자본에 의해 복제·획일화되고 있는 사태를 비판하며 각 도시의 개성을 찾고, 다양성을 살리는 방법이 진정한 도시 혁신임을 주장한다. 또한 저자가 서울시립대 학생들과 함께 펼친 ‘빈집활용’, ‘아파트 리디자인’, ‘마을 만들기 그 이후’ 등의 프로젝트는 청년들이 도시와 마을에 관해 고민한 흔적을 보여준다. 그 결과는 고무적이다. 주민들의 삶의 만족도는 물론 집값으로 표현되는 동네의 가치도 오르고, 도시의 품격이 높아져 방문객이 늘어난 것이다. 그 밖에도 시애틀의 작은 시청 운동, 쿠리치바의 생태교통, 지방창생을 꿈꾸는 일본까지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민관 협력의 바람을 이어서 보여주고 있다.



    “내 삶에 맞는 도시로 바꿔라”

    인간의 행복과 직결된 도시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 아이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마을 전체의 시간과 자원,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뜻일 게다. 이웃 간에 잘 모르는 사이가 된, 익명성이 강한 오늘날의 도시에서는 어떨까? 그 대안으로 등장하는 것이 도심 속 마을이다.

    현재 살고 있는 도시가 그저 사람들이 모인 곳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곳임을 깨닫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인 서울 성미산 마을은 공동육아를 주제로 모인 이웃들이 마을을 만들고, 공동체주택을 지으며 사람 사는 냄새를 풍기며 살고 있다. 각 세대 주민들이 공간을 조금씩 내놓아 마당과 도서관 등 문화공간을 만든 부산 일오집 사례도 마찬가지다. 저자 역시 도시를 ‘삶터’로 정의하며, 나와 우리의 삶을 품어주는 곳이자 우리 아이들이 오래도록 살아갈 세상으로 본다. 자신의 집에는 수백, 수천만 원을 들여 인테리어를 하면서 정작 매일 다니는 골목길이나 공유 공간에는 무관심한 세태를 꼬집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도시는 행복의 조건이다. 행복은 그저 주어지지 않는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목소리를 내고, 행복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움직임은 현재 진행형이다. 기다리지 말고, 남에게 시키지 말고, 내가 스스로 도시를 챙겨야 한다. “도시는 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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