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보

책제목 : 기다린 사랑
저자 : 백묘	등록일 : 2007-04-25
출판사 : 파피루스	출판일 : 2003-09-15
공급사 : 바로북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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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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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맑은 날엔 이상하리만치 가슴이 아프기만 한 수빈. 맑은 날마다 느끼는 알 수 없는 통증과 그리움에 괴로워하던 어느 날. 소꿉친구인 성훈과 함께 공원에 놀러가 잠깐 잠이 드는데.... 눈을 떠보니 알 수 없는 시대에 와있던 것. 게다가... 한 번도 본 적이 없던 그 시대의 남자 우혁을 보며 애틋한 사랑을 느끼고, 더 이상 맑은 날에도 슬픔과 그리움을 느끼지 않으며 우혁과의 행복한 생활을 하려는데... 우혁의 주의를 잊고 왕실로 들어갔다가 수빈은 적휘국의 왕을 만나게 되는데, 놀랍게도 그 왕이 바로 성훈이었던 것. 수빈에게 사랑을 느낀 성훈은 수빈이 우혁의 여자라는 것을 알면서도 결국 수빈을 자기 것으로 만들고, 그로 인해 수빈과 우혁, 그리고 왕을 사랑하던 소연까지 함께 가슴 아파한다. 아프고 슬픈 사랑이 위태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적휘국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하고, 성훈은 우혁은 사지나 다름없는 전방으로 보내고 그곳에서 우혁은 전사하고 만다. 우혁이 죽기 전에 보낸 편지를 받은 수빈은 결국 성훈의 앞에서 단도로 배를 찔러 자살을 하고, 강한 통증을 느끼며 눈을 뜨자 자기가 다시 원래의 세계로 돌아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 발췌문
꿈을 꾸는 중인가 보다. 시원한 박하향이 코를 간질인다.
“빈아. 자?”
성훈의 목소리와는 조금 다른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상하게도 그 목소리를 듣는 순간 왈칵 눈물이 쏟아질 것만 같아 수빈은 입을 꼭 다물었다.
“이제 일어나야지, 벌써 해가 중천에 떴어.”
눈을 뜨면 그 다정한 음성이 사라질 것만 같아서 수빈은 눈을 뜨지 못했다.
“오늘 나랑 호수에 가기로 했잖아.”
나직하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자꾸 가슴을 꾹꾹 찌른다. 슬프고, 또… 기쁘다. 누군가의 커다란 손이 수연의 볼을 조심스레 쓰다듬었다. 깨어질 유리라도 되는 양, 섬세하게 다루는 그 손길에 수빈은 자꾸 울고만 싶어졌다.
“표정이 왜 그래? 내가 어제 너무 과격해서 화난 거야? 난 우리 빈이 예쁜 눈동자를 보고 싶은데… 끝까지 안 보여줄 생각이야?”
그의 기분 좋은 재촉에 수빈은 천천히 눈을 떴다. 눈을 뜨면 사라질까봐, 아무 것도 없을까봐 두려워한 것을 비웃기라도 하듯 그는 여전히 수빈의 눈앞에 서 있었다.
‘찾았다!’
생전 처음 보는 그였지만, 누군지 알 수 없는 그였지만, 너무도 그리운 것을 찾았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온통 차지해버려 수빈은 팔을 쭉 뻗어 그를 끌어안았다. 귓가에 그의 나직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후후 갑자기 왜 그래? 무서운 꿈이라도 꾼 거야? 그래서 아침부터 그렇게 울상이었던 거야?”
“보고 싶었어.”
“나도 그래. 몇 초를 못 봐도 니가 보고 싶어.”
“정말… 보고 싶었어.”
“그래, 그래. 빈아… 나도 정말 보고 싶었어.”

저자 소개

백묘(저자) :
이름 - 이민영
생년월일 - 82년 8월 23일
혈액형 - 너무 B형 같은 B형.
좋아하는 거 - 노는 거. 강아지. 고양이. 독서. 회. 쇼핑. 그림 그리는 거. 향수 모으는 거. 악세사리. 신나는 거.
특기사항 - 하얀고양이 백묘라고 해서 피부가 하얄 거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절대 아니라고 말해두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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