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보

책제목 : 사랑이라면 내게 맡겨
저자 : 카이샤오체	등록일 : 2007-04-25
출판사 : 초록배매직스	출판일 : 2000-02-01
공급사 : 바로북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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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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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그리움은 슬픔이 되어 그대에게로 흐르고 …

그녀는 머리를 붉게 물들였고, 붉은색 속눈썹을 붙였다. 짙은 레드 계열로 화장을 했으며, 선홍색 옷으로 전신을 휘감았다. 마치 활활 타오르는 불길을 보는 느낌이었다.

<맛보기>

제 1 장

민리는 가부좌를 하고 방에 앉아 정신 수양 중이었다. 조직 잉몽(鷹盟)의 작은 주인으로, 맡은 책임은 무척이나 무거웠으나 한 번도 이를 포기하려 하지는 않았다.

5살까지 고아원에서 생활하던 그는 무척 천진난만하고 활발한 아이였다. 그러던 어느 날, 고아원을 방문한 잉몽의 우두머리 민따오가 그를 보고는, 장차 큰 인물이 될 것이라 여겨 입양을 했다. 그래서 그의 이름은 첸슬지에(陳世傑)에서 민리로 바뀌게 된 것이다.

그는 자신을 키워 준 민따오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모든 일에 열성을 가지고 일했으며,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는 조직의 일을 배웠다. 그가 대학을 졸업하자, 은퇴를 염두에 둔 민따오는 조직의 일들을 차츰 민리에게 맡기기 시작했다.

민리는 그의 양아버지를 무척 존경하였으며, 중요한 일이 생기면 언제나 민따오의 의견을 경청하였다. 두 사람의 관계는 친부자간보다 더 좋았다. 민따오는 민리를 무척 아끼며 사랑하였고, 효심이 깊은 민리는 친자식이 없는 민따오의 아들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도련님!'

잉몽의 조직원 하나가 문 밖에서 그를 불렀다

'들어와.'

민리는 눈을 뜨며 조용히 말했다.

방문이 열리며 한 우람한 청년이 들어왔다.

'무슨 일이지?'

'대부께서 잠깐 오시랍니다.'

그는 아주 공손하게 말했다.

'알았어.'

민리는 몸을 일으켜 방을 나섰다.

잉몽 본부의 총면적은 약 4천 평으로, 택지만도 5백여 평이 되었다. 일본식 건물이 주로 들어서 있으며, 구불구불한 회랑과 화초가 즐비한 작은 오솔길, 중앙 정원에는 정자와 작은 연못이 있다. 그리고 집 바로 뒤쪽에는 수영장과 헬스클럽이 있다.

잉몽 본부의 주위는 2m나 되는 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안전을 위해 사방에 감시 카메라가 장치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조직원들이 번갈아 가며 보초를 서고 있었다.

민리는 회랑을 따라 큰 거실로 걸어갔다. 열려진 거실 문 사이로 50대쯤으로 보이는 두 남자가 웃음을 띠며 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아버지.'

민리는 자리에 앉으면서 앞에 앉은 중년 신사에게 공손히 인사했다.

'오, 민리 왔구나.'

민따오의 얼굴에 자상한 미소가 떠올랐다. 그 미소를 본다면 누구도 그를 악명 높은 흑사회의 우두머리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앉아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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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샤오체(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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