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보

책제목 : 사탄의 사랑
저자 : 지잉	등록일 : 2007-04-25
출판사 : 초록배매직스	출판일 : 2000-02-01
공급사 : 바로북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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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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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어느 낯선 별에서 그대와 잠든다면 …

너로 인해 모든 것이 변해 버렸어. 어디를 가든 너의 옅은 향기가 나를 따라다녀. 그거 알아? 네가 내 안을 가득 메우고 있다는 것은……

<맛보기>

▣프롤로그

'엄마! 잘못했어요. 때리지 마세요, 앞으로 말 잘 들을게요.'

열 살 정도로 보이는 여자 아이가 온몸에 파랗게 멍이 들어서 울고 있다.

'말을 잘 들으면 뭐 해!'

하지만 서른 살이 좀 넘어 보이는 여자는 고함을 지르며, 이미 시퍼렇게 멍든 아이의 몸을 향해 가차없이 회초리를 휘두른다.

'이, 일부러 그런 게 아니에요....... 엄마! 아파요......, 그만 때려요!'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구?'

여인의 입가에 잔인한 미소가 떠올랐다.

'난 너를 낳은 뒤 후유증으로 다시 아기를 가질 수 없어. 알아? 이게 다 너 때문이라구......!'

'엄마, 엄마! 아앗!'

매서운 회초리를 견디다 못한 아이의 몸에서 피가 흐르고 있다.

'너만 낳지 않았으면......, 그래서 내가 이렇게만 되지 않았어도, 그이는 그렇게 딴 여자랑 눈이 맞아 도망가지는 않았을 거야! 알겠어?'

'엄마! 잘못했어요....... 아앙......!'

'넌 잘못했다는 말밖에 할 줄 모르지? 네가 할 줄 아는 게 뭐 있어? 그리고 사내로 태어날 것이지, 왜 하필이면 계집애야?'

여인은 다시 술병을 집어 들고 술을 마시기 시작한다.

'엄마! 그만 마셔요.......'

'그 사람......! 나한테 아무것도 남겨 주지 않았어. 남은 건 이 손바닥만한 방 한 칸과 그까짓 쥐꼬리만큼의 양육비뿐이라구. 그리고 그 여우 같은 계집과 함께 가 버린 거라구.......'

'엄마! 제발 그만 마셔요. 의사 선생님이 술 마시면 큰일난다고 그랬잖아요.'

'닥쳐! 이게 다 너 때문이란 말야!'

화가 치민 여자는 눈물을 흘리며 소리지른다.

'너, 너만 아니었으면...... 그이는 날 버리지 않았어.......'

샹샹이 열두 살 되던 해의 일이었다.

제 1 장

'야! 너 또 눈이 빨갛구나. 어젠 대체 몇 시에 잔 거야?'

쓰잉(司瀅)은 토스트를 한 입 베어 물며 말했다.

'몇 시에 잤냐구?'

샹샹(想想)이 피식 웃었다.

'잠이나 잘 수 있으면 좋겠다.'

그녀는 손질을 하지 않아 부시시한 머리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어? 그게 무슨 소리야?'

'무슨 소리긴. 원고 마감하느라고 한숨도 못 잤어.'

'세상에! 네가 무슨 슈퍼우먼인 줄 아니? 그러다 쓰러지기라도 하면......, 내가 너 구해 줄 줄 알어?'

쓰잉은 우유를 한 모금 마시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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