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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사랑에 빠지긴 싫어
저자 : G. 클레이	등록일 : 2007-04-25
출판사 : 문화광장	출판일 :
공급사 : 바로북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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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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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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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센트 그레아는 커다란 화분의 그늘에 숨길 것 같이 잠시 멈춰 서있는 여성을 조금 전부터 가만히 주시하고 있었다.

도대체 왜 숨어 있는 거지 ? 제이슨은 어쩐지 초조함을 느꼈다. 그녀의 뛰어난 아름다움에 끌린 점도 있지만, 그것 이상으로 이 불가해한 행동이 마음에 걸렸던 것이다.

파티는 최고의 분위기였다. 리바 옥스에 있는 맨더스 부처의 저택은 금융계와 실업계, 의사, 학자 등 휴스턴 각계의 저명인사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 중에는 이런 자리에는 좀처럼 얼굴을 내민 적이 없는 우주비행사와 영화계의 거물들의 모습까지 보였다.

알코브 반대쪽의 작은 그룹 중에서 뚱뚱하고 키가 큰 남자가, 멕시코 만에서 메가지키를 낚아 올렸을 때의 이야기를 건성으로 들으면서 제이슨은 또다시 맞은 편에 잠시 멈춰 서 있는 블루네트(살갗이 거무스름하고 머리털과 눈이 고동색인 여자) 미인을 계속 뒤쫓고 있었다.

도대체 누구일까? 주인인 프랑크는 그녀를 단지 '다니엘'이라고 밖에는 소개해 주지 않았다. 프랑크 맨더스와는 지금까지 몇 번이나 업무상의 이야기를 해왔지만 다니엘이라는 여성의 이름을 들은 기억은 전혀 없었다. 프랑크의 딸일까? 그렇지 않으면 수양딸인가?

제이슨은 눈썹을 찌푸리고 손에 든 버본을 단숨에 들이켰다. 유리컵의 얼음이 소리를 냈다. 수양딸이 아니라면 좋을 텐데. 저런 미인이 프랑크의 방탕한 아들, 루이스 맨더스와 같은 애송이 녀석의 상대라면 도저히 참을 수 없어. 하지만 프랑크는 훌륭하다. 그렇지 않았다면, 나의 새로이 시작하는 회사의 쇄신에 그의 콘설턴트(기업 경영의 상담·진단·조언·지도를 하는 사람. 경영고문.)회사를 사용하진 않을 것이다.

그때 린다 훼이스틴즈가 제이슨의 관심이라도 끌려는 듯이 팔을 감아 왔다. 방해해 오는 금발의 여자를 내려다보면서 제이슨은 저 의문의 여성 때문에 다시금 마음이 설레 였다.

'당신은 내 것이에요.'라고 말하는 듯한 린다의 이러한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확실히 린다와는 최근 몇 개월 동안 특별한 교제를 해 왔지만, 정식으로 어떤 약속을 한 것도 아니다.

린다는 새빨갛게 칠한 손톱 고양이가 재롱부리는 것처럼 제이슨의 팔에 걸고, 유혹하는 듯한 미소를 지어 보이면서 친근하게 기대어 왔다. 그러나 그녀가 그런 행동을 해도, 제이슨은 아무런 흥분도 느껴지지 않았다.

역시 내가 나쁜 것일까? 그렇지 않으면 처음은 어느 정도 강해도 육체적인 매력이라는 것은 결국 덧없는 것일까? 제이슨은 문득 그런 것을 생각했다. 확실히 지금까지 나를 오랜 동안 매혹해 온 여성은 한사람도 없었는데…….

「훌륭한 파티죠?」

린다가 응석 부리듯이 상냥하게 말을 건네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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