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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노란 금작화
저자 : 잰 샌더슨	등록일 : 2007-04-25
출판사 : 문화광장	출판일 :
공급사 : 바로북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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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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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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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작화에 관해서 뭐라고들 하는지 알지?」

마틴이 자주 쥬리아를 놀리던 말이었다.

「금작화가 피어 있을 때, 그때가 바로 키스할 때야. 그리고 금작화는 언제 어디서나 피어 있지…….」

쥬리아는 재빨리 돌아보았다. 그러나 그 소리는 환청에 지나지 않고, 바람이 살랑거리는 소리만이 남았다.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새의 모습을 눈으로 쫓았다.

쥬리아 체이스는 작은 몸집에 강한 의지를 가진, 발랄한 여성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 직전에 일어난 비극―그것은 스무 살의 여성이 짊어지기에는 한계를 넘은 것이었지만―을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이다.

6개월 전, 쥬리아는 자신이 모든 방면에 축복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정열을 기울일 수 있는 일과, 깊이 사랑해 주는 약혼자가 있고, 게다가 그녀는 사람을 감탄케 할 정도로 아름다운 여성이었다.

희고 섬세한 피부는 숱 많은 밤색머리와의 대조로 더욱 돋보였고, 갸름한 얼굴에 보랏빛 눈동자, 표정이 풍부한 입가는, 그 웃는 모습을 더욱 아름답게 보이게 했으며, 원래의 호감 가는 성격을 더욱 쾌활해 보이게 했다.

6개월 전, 쥬리아는 그 여름을 마틴의 신부로서 지내게 되어 있었다. 모든 것이 더할 수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있었다. 지나치게 완전할 정도로…….

어떤 커플일지라도 이만큼의 완전함이 허락될 리가 없는, 그런 행복에 그녀는 이따금 두려움 비슷한 감정을 느낄 정도였다. 그리고 그녀가 우려했던 대로, 결혼식까지 앞으로 3주일이 남았을 때, 마틴의 차가 고속도로에서 충돌사고를 당하게 된 것이다.

트럭과 패밀리카의 무참한 잔해 속에 마틴의 승용차가 있었다.

스코틀랜드의 언덕에 둘러싸인 스트라스로완에 있는 메기 아주머니의 시골집에서 그녀는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그녀가 어렸을 때 찾아온 이후 처음이었지만, 집안 내부는 옛날 그대로여서, 선명한 기억이 되살아났다. 그리운 어린 시절로 되돌아간 듯한 느낌이었다.

램프의 불빛이 어스름한 작은 방에는 파라핀 냄새와 왁스를 칠한 가구 냄새가 희미하게 나고 있었다. 튼튼한 떡갈나무로 만들어진 가구들, 두꺼운 사라사 천을 댄 의자, 그리고 바닥엔 손으로 짠 카페트, 쥬리아는 몇 년 전에, 메기아주머니가 이 카페트를 만들던 때의 일을 상기했다. 그 카페트는 지금까지 조금도 바래지 않고, 충분히 제 역할을 해내고 있었다.

메기 아주머니도 또한, 흰 머리카락이 눈에 띄었지만, 새처럼 가뿐한 동작으로 언제나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메기 아주머니는 사회의 건전함을 대표하는 타입이었다. 그녀는 불굴의 정신을 가진 마디족의 혈통으로, 그것을 자랑삼아 싫증도 안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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잰 샌더슨(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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