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보

책제목 : 라스베가스의 연가
저자 : 브렌다 트렌프	등록일 : 2007-04-25
출판사 : 문화광장	출판일 :
공급사 : 바로북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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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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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맛보기]

신디는 춤을 추고 있는 남녀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필드가 연주하는 쾌활한 멜로디에 맞추어 여러 쌍이 홀의 낡은 마루를 쿵쿵 구르면서 선회했다.

그 여흥으로 옆에 줄지어 서 있는 사람들까지 박자를 맞추어 발로 마루를 구르고 있었다. 이렇듯 봄날 밤의 스퀘어 댄스는 최고조에 달하고 있었다. 오늘밤이야말로 모든 것을 잊고 음악과 시간의 흐름에 몸을 맡길 때다 하고 신디는 마음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낡아빠진 댄스 홀의 큰문은 활짝 열려서 밤의 부드러운 바람이 들어오고 있었다. 옆에 서 있는 사람들 바로 옆에서 춤추고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는 동안 신디는 누군가가 자기를 응시하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뭔가 무서운 느낌이 들어서 그녀는 금방 경계심으로 몸이 굳어졌다. 춤추는 쌍들로부터 열린 문 쪽으로 눈을 옮기자 이 고장 사람이 아닌 사치스러운 옷차림을 한 장신의 남자가 보였다.

남자는 회색 바지를 입고 은백색의 가는 줄무늬가 있는 셔츠 소매를 깔끔하게 접어서 걷어 올리고있었다. 그리고 문에 기대어 엄지손가락을 호주머니에 걸치고는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 시선으로 그녀를 응시하고 있었다.

신디는 남자의 탄탄한 몸으로 시선을 보낸 다음 강인한 얼굴에 눈을 멈추고 살며시 남자의 눈을 응시했다. 남자는 얼마동안 똑바로 응시한 다음 가볍게 인사를 했다. 그녀는 금방 눈을 딴 데로 돌려 남자가 주위를 다른 사람에게 돌리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남자가 보인 관심은 그녀를 뿌듯한 기분으로 만들었다.

남성의 눈을 끈 것은 이것이 처음은 아니었다. 검은머리와 검은 눈의 자기가 뛰어나게 아름다운 얼굴을 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문 앞에서 있는 핸섬한 사람의 일이 머리에 가득 퍼져서 그 남자가 응시하고 있다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렇지만 신디는 알고 있었다. 이 버지니아의 산속에 있는 그녀가 태어난 고장, 루리지의 산골 마을에서는 '같은 고장의 남녀하고만 교제하는 것'이 지방의 규칙이며, 다른 지방 사람과 교제하는 여성은 경멸의 대상이 된다.

그 남자는 어디까지나 다른 지방 사람이며, 그녀가 그 남자와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을 오빠들이 용서할 리가 없었다. 신디는 마을 사람들의 사고 방식에 도전할 생각은 없었다.

그녀는 다시 춤추는 사람들에게로 시선을 돌리고 자기의 무관심한 태도가 남자의 눈을 다른 데로 돌리게 해주기를 마음 속으로 빌었다. 모양이 좋은 다리에서부터 가는 허리, 풍만한 가슴 그리고 검은머리로 옮겨지는 남자의 뜨거운 시선을 의식하고 눈을 깜박이면서 열심히 춤을 추는 것을 보고 있는 체했다.

그리고 몇 분 후에 남자가 서 있던 장소로 눈을 돌려 남자의 모습이 사라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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