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보

책제목 : 베고니아 꽃을 꺾은 여인
저자 : 앤 매이저	등록일 : 2007-04-25
출판사 : 문화광장	출판일 :
공급사 : 바로북	지원기기:

형태

용량

32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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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베고니아꽃을 꺽은 여인

5년전, 사랑하던 남성과 헤어진 키트 잭슨은 가족들의 권유대로 로드니 스타와 약혼했다.
그러나 결혼식날 로드니는 나타나지 않았고 키트는 이 결혼을 백지화하기로 결심하는데 그때 그녀 앞에 과거의 연인 테드 브래들리가 나타났다. 오랜만에 만난 테드는 전보다 더 늠름하고 핸섬해져 있었다. 또다시 불태우는 사랑.
마침내 두 사람은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기구한 과거를 재현하는 사건이 차례차례 일어난다. 절망의 심연에 서게 된 키트는 혼자서 노르웨이로 여행을 떠나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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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로가 약 삼십 센티나 되는 사진 속에서 검은머리에 까만 눈동자를 지닌 미인이 환하게 웃고 있다. 그 밑에〈석유회사 사장의 딸인 키트 잭슨양, 결혼식장에서 바람맞다〉라는 흥미진진한 표제가 실려 있다. 키트는 지방 신문의 사교란에 실린 자신의 사진을 곰곰이 뜯어보더니 그 신문을 꽉 움켜쥐었다.
어떻게 해서 이런 사진이 실렸단 말인가? 만면에 웃음을 띄우고 있기는 하지만 눈초리만큼은 매처럼 날카롭다. 그 사진 속에서 결혼의 기대에 힘껏 부풀어 오른 젊은 여인의 모습이 있었다. 이것이 진짜 나란 말인가?
〈남 텍사스의 부유한 석유회사 경영자인 하워드 잭슨씨의 딸인 키트 잭슨양은 어젯밤 신랑인 로드니 스타 씨의 도착을 애타게 기다렸으나 그는 결국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신문에 따르면 그녀는 마치 비극의 주인공 같았다. 이 기사를 읽은 사람들은 로드니가 계획적으로 약속을 어겼으며 나는 실의에 빠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사실은 내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는 것을 아무도 모르겠지?」
그녀는 조그만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어젯밤까지 몇 개월에 걸친 긴장의 세월이 떠오른다. 사실 키트와 로드니는 양가 사람들의 성화에 못 이겨 결혼을 약속한 것이다. 그러자마자 온 사교계가 결혼식의 준비가 계획되어졌으며 그들은 어쩔 수 없이 그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게 된 것이었다. 두 사람 모두 당황하여 어쩔 줄 몰라했다. 쉴새 없이 이어지는 파티와 선물 그리고 댄스 파티…… 때때로 그녀는 사람들로 북적대는 댄스 홀 안에서 로드니에게 눈길을 보내면 로드니는 거의 절망적인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이 보였다. 로드니 역시 그녀의 그러한 표정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키트는 약혼을 취소하고 싶었다. 몇 번이나 말을 꺼내려고 했지만 결혼식 날짜가 정해지고 그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어서 감히 그럴 용기가 나지 않았다.
신문에도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해서 마치 동화 나라의 결혼식이나 되는 것 같이 떠들어댔다.
〈스타 집안의 방대한 목축 재산을 이어받은 핸섬한 후계자, 부유한 잭슨 가의 미녀와 결혼〉
주로 이런 식이었다.
그녀는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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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매이저(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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