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보

책제목 : 바하마의 선율
저자 : 앤 햄슨	등록일 : 2007-04-25
출판사 : 문화광장	출판일 :
공급사 : 바로북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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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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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바하마의 선율

25세의 아리따운 처녀 클레아는 5년간이나 죽은 약혼자로 인하여 비탄에 잠겨 아픈 추억 속에 살고 있었다. 그러나 유토피아와 같은 섬 플라밍고키이의 매력에 흠뻑 취하게 되고, 이 열대의 섬들을 이상적인 휴양지로 개발하려는 루크 모티마의 클레아에 대한 끈질긴 집념에 클레아는 기쁨과 고통으로 설레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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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클레아 윈터는 침실 밖 베란다에 서서, 열대 식물이. 무성한 정원을 바라보았다. 그 저 쪽에는 바다가 저녁 햇살을 받아 청색으로, 에메랄드로, 또한 금빛으로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산호초(珊瑚礁)로 둘러싸인 호수, 그 아득히 호수 너머에는 아우트 제도(諸島)와 그 밖의 섬들이 보인다. 일렬로 늘어선 섬들은 멕시코 만류를 끼고 플로리다와 마주 앉았고, 반대쪽은 대서양에 접해 있다.
길이 5km 반 정도의 작은 섬, 플라밍고 키이는 북회귀선 위에 올라앉아 있었다. 클레아가 이 짙푸른 섬에 온지 꼭 한 달 가량 되었다. 2년 전부터, 이 섬에 하나밖에 없는 호텔, 〈러스티이 ·펠리컨〉의 매니저로 있는 오빠, 필이 일손을 거들 겸 와 주지 않겠느냐고 불러주었던 것이다.
「다녀오너라. 변화가 좀 있는 것이 좋을거야.」
어머니도 권하셨다.
이미 5년이 되어 오는 이전의 비극을 딸이 잊어주지 않을까 하는 바램인 것이다. 그것은 결혼 예정일의 불과 1주일 전에 일어났다.
5년 전의 어느 날…… 미래의 남편이 집으로 찾아와 아버님을 뵙고 싶다고 했던 그 운명의 날을 클레아는 결코 잊지 못한다. 그녀의 약혼자, 26세로 이미 교감의 직위에 올라 있던 프랭크는 공직 중에 쓰러져 구급차로 병원으로 실려가던 도중에 숨졌다. 자신이 심장병이라고는 본인도 몰랐을 것이 틀림없다. 최초의 발작이 그의 목숨을 앗아갔던 것이다.
그일 이래로 클레아는 다른 남자는 쳐다보지도 않게 되었다. 혼자 살면서 죽는 날까지 프랭크의 영상만을 간직하며 살아가리라 생각해 왔다. 추억만을 간직한 채로……. 그런데 어째서 어머니의 권유에 쫓아 이 섬에 왔는가? 결혼해서 섬을 떠나버린 카운터 걸, 샐리 대신에 필을 도우러 왔는가?
클레아는 작은 한숨을 내쉬고, 다시 방으로 들어왔다. 역시 오지 말았어야 했는데…….
런던에 있을 때, 클레아는 토요일마다 프랭크의 무덤을 찾았다. 프랭크의 어머니인 위돌 부인도 와서, 둘은 무덤 앞의 꽃을 갈았다. 위돌 부인은 52세였으나 야위고 백발이 성성하여 16년은 더 늙어 보였다. 두 사람은 프랭크의 지난날을 얘기하며, 서로 위로하려 마음 썼으나 무덤을 떠날 때는 언제나 어느 한쪽이 눈물에 젖는 것이었다.
클레아의 어머니는 역정을 냈다. 아버지는 덤덤하나 울컥거리는 심정이 나이만 좀 젊었더라면 일자리를 팽개치고라도 멀리 이사해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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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햄슨(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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