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보
- 책제목 : 시지프의 운명 - 김정남평론집
- 저자 : 김정남
- 등록일 : 2007-04-25
- 출판사 : 새미
- 출판일 : 2005-09-10
- 공급사 :
-
지원기기:
|
|
|
|
| |
|
|
|
|
| |
형태
XML용량
482k
대출현황
대출가능
예약현황
예약 (0)
작품 소개
이 책은 멀티미디어 시대라는 매체환경과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한 문화산업의 확산이라는 문화적 환경에 대항하는 문학의 고투와 관련된 글들로 이루어진다. 개인적으로는 2002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국내 주요 문예지와 학술지에 발표한 글들을 모든 것이다. 문자적 상상력에 기반한 전통적인 문학은 대중의 이목을 마비시키는 현란한 멀티미디어의 광휘에 향유층을 잃어가고, 포스트모더니즘의 이론을 바탕으로 한 대중문화론은 문학의 정전으로서의 지위를 무력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앞에 두고, 근대문학이 개척해 온 문학의 사회적 존재가치를 잃지 않으려는 노력은 창작자에게도 비평가에게도 힘겹고 고독한 일이다.
이 책의 제목을 『시지프의 운명』이라고 붙인 것도 이러한 맥락과 관련된다. 신을 속인 죄로 산정山頂으로 끊임없이 바위를 올려놓아야 하는 영겁의 형벌을 받은 시지프. 그에게 가해진 형벌이 끔찍한 것은 육체적 고통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행위가 목적이 없는 도로徒勞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운명은 무의미한 반복적 행위에 대한 자각이 있을 때만 비극적이다. 카뮈는 시지프의 삶에서 신에 대한 저항과 부조리성에 대한 자각, 더 나아가 실존에 대한 주체적 의식을 발견한다. '행복한 시지프'가 바로 그것이다. 스스로의 운명의 굴레를 자각하고 바위를 산정에 올려놓는 순간에 기쁨을 느끼며 자신의 삶에 가해진 벌에서 행복을 찾는다. '근대문학의 종말'을 고하는 이 시대에, 자꾸만 떨어져 내리는 바윗덩어리를 산정에 올려놓는 시지프의 운명에서 우리 시대 문학의 힘겨운 모습을 발견한다. 시지프가 자신의 실존을 깨닫고 부조리성에 저항하듯이, 우리 시대 문학에 대해서도 이러한 자각이 필요하다.
저자 소개
김정남(저자) :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월간 《현대문학》2002년 6월호(통권 570)에 평론 <디지털 사회의 풍경－윤대녕의 「사슴벌레 여자」論>으로 등단하여 문학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현재 관동대ㆍ한양대ㆍ한양여대 등의 대학에 출강하고 있다. 대표적인 논문에는 <김승옥의 '확인해본 열다섯 개의 고정관념'의 텍스트성 연구>, <최수철 소설에 나타난 언어적 병리학>, <김승옥 소설의 텍스트 언어학적 연구>, 《이호철 소설 연구》, <김승옥 소설의 시ㆍ공간 구조 연구>, 《김승옥 소설의 근대성 담론 연구》, <이청준 소설에 나타난 예술관 연구> 등이 있다.
목차
책머리에 - 시지프의 운명 제1부 : 문학의 본질 이청준 소설에 나타난 예술관 -문화산업시대, 이청준 소설이 던지는 의미 제도로서의 문학과 소설의 가치 -구효서의 「영혼에 생선가시가 박혀」,「子公, 소설에 먹히다」 섬의 주변성과 소설의 자리 -제주 설화를 모티프로 한 玄吉彦의 소설에 대하여- 감각과 몸의 사회학 -천운영論- 초극에 대한 세 가지 시선 -차창룡ㆍ허만하ㆍ황동규의 근작 시집에 대하여 제2부 : 사회변동과 문학 디지털 사회의 풍경 -윤대녕의 『사슴벌레 여자』論 다매체 시대, 소설은 어떻게 살아있는가? -소설의 장르적 정체성 문학과 속도의 운동역학 -김영하의 『오빠가 돌아왔다』에 나타난 속도의 문제 장사꾼의 예술 혹은 딜레탕트 -문화산업시대의 예술론 비판 최근 소설에 나타난 현대사회의 풍경 -박민규ㆍ이만교ㆍ김경욱ㆍ백민석의 近作에서 저자약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