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보

책제목 : 새벽의 빛 속에
저자 : 로렌스 G. 블록맨	등록일 : 2007-04-25
출판사 : 추리작가협회	출판일 :
공급사 : 바로북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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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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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b><맛보기></b>

몇년 전에 일어난 일이다.

에이브 빔은 아직 글레이시 맨숀에 살고 있었다. 자신이 뉴욕의 진정한 시장이라고 생각하기는 역시 그도 무리를 느끼기 시작하고 있었던 것 같지만, 알리도 아직 건재했다.'닉스'에는 브래들리나 데버셀이 활약하고 있었을 때의 일이다.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나는 그때 아직술을 마시고 있었다. 하지만 그때의 술은 나에게 도움이 됐다. 아직 나를 괴롭히거나 하지는 않았다.

이미 나는 아내도 아이들도 시오세트의 집도, 그리고 뉴욕 시경도 버렸다. 지금은 서57번가의 호텔에 살며, 그 근처의 지미 암스트롱의 가게에서 계속 술을 마셨다. 빌리가 밤에 바텐더를 하고 있었다. 낮에는 대체로 데니스라는 젊은 필리핀 사람이 카운터에 있었다.

가게의 손님 중에 토미 틸러리라는 남자가 있었다.

몸집이 큰 남자였다. 키는 아마 6피트2인치는 됐을 것이다. 가슴이 두껍고 배가 나왔다. 양복 차림으로 가게에 나타나는 일은 좀처럼 없었지만, 언제나 재킷을 입고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 대체로 네이비 블루나 와인색의 블레이저에 회색 프란넬 바지, 더울 때에는 하얀 짧은 바지 차림이었다. 술단지 같은 가슴에 크게 울리는 목소리와 수염을 깔끔하게 깎은 커다란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 뾰족한 입은 순진함이 있었고, 눈은 빈틈없어 보였다. 나이는 40대 후반, 바의 선반에서 가장 윗단에 진열되어 있는 스카치를 상당량 마셨다. 시바스 리갈이었다고 기억하고 있는데, 어쩌면 조니워커였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뺨이 항상 불그레하고, 콧날의 모세혈관이 터져 있어서 겉보기에도 술꾼의 얼굴이었다.

우리는 술친구였다. 가게에서 얼굴을 마주치면 반드시 말을 주고받을 정도의 사이는 아니었지만, 언제나 서로 가볍게 인사하거나 손을 흔들기도 했다. 그는 사투리로 농담을 잘했다. 상당히 뛰어났다. 나는 적당히 웃었다. 나도 때때로 경찰에 있던 때의 추억을 이야기하고 싶어질 때가 있었다. 그는 내 이야기가 재미있다고 하며 누구보다도 큰 소리로 웃었다.

그는 혼자서 오기도 하고 남자 친구와 올 때도 있었다. 그리고 세번에 한번은 캐롤린이라는 몸집이 작은 글래머 여자와 함께였다. 그는 곧잘 '캐롤라인의 캐롤린'이라고 그녀를 소개했다. 그녀는 남부 사투리를 약간 썼고, 취기가 돌면 그것이 심해졌다.

어느 날 아침, 나는 <데일리 뉴스>에서 브루클린의 베이 릿지, 콜로니얼 로드의 어느 집에 강도가 들었다는 기사를 읽었다. 범행시 집에는 여자 혼자뿐이었다. 강도는 그 마가렛 틸러리라는 여자를 찔러 죽였다.

세일즈맨인 남편 토마스 J. 틸러리는 그때 집에 없었다.

토미가 세일즈맨이라는 것도, 그에게 아내가 있다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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