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보

책제목 : 투명한 눈
저자 : 이수광	등록일 : 2007-04-25
출판사 : 추리작가협회	출판일 :
공급사 : 바로북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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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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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이수광의 추리소설 [투명한 눈]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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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름은 야마베 겐타로(山邊健泰郞)이다.

나는 지난해부터 원인이 분명치 않은 위장병을 앓기 시작하다가 얼마 전에 병원에서 대장암 말기라는 사형선고를 받고 교토(京都)에 있는 집에서 죽을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병원의 내시경 검사나 위 엑스레이 검사에 의하면, 나의 위장은 군데군데 곪거나 썩어 있고 대장도 성한 곳이 없이 망가져 있었다. 의사는 나의 상태가 너무 악화되어 있어서 수술도 할 수 없는 처지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이 상태가 될 때까지 고통을 느끼지 못한 것을 기이하게 생각했다.

그것은 나도 의아한 일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통증이 매우 격렬하여 마약이 없으면 견디지 못한다. 나는 의사의 허락하에 매일매일 마약을 구입해서 통증을 억제했다.

나는 계속 병원을 전전했다. 이미 사형선고를 받은 처지였으나 살고 싶은 욕망은 더욱 강렬했다.

'참 이상한 일이 있습니다.'

어느 날 의사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나에게 말했다. 의사는 나의 복부를 절개하여 대장과 위장의 조직을 떼어내어 현미경으로 조직 검사를 한 뒤 그렇게 말했던 것이다.

'이상한 일이라니오?'

나는 40대 후반의 사람 좋게 생긴 의사를 의아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그는 대장암 전문의로 교토에서는 가장 권위 있는 의사였다.

'위장과 대장에서 다량의 유리 가루가 검출되었습니다.'
'유리 가루요?'
이수광의 추리소설

투명한 눈

저자 소개

이수광(저자) : 1954년 충북 제천에서 출생, 1970년 겨울 1.500원을 들고 무작정 상경해 노동자 생활을 했다. 당시 성북동 일대에서 창소 기술로 이름이 나 대원각과 오진암 등으 요정과 많은 사찰의 한옥문을 짰다. 목공일을 하면서 독학으로 문학 수업을 쌓았고, 198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바람이여 넋이여」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옸다. 1993년부터 전억작가로 활동하면서 꾸준이 집필을 하고 있으며, 「나는 조선의 국모다」「세상을 뒤바꾼 책사들의 이야기」「발해를 꿈꾸며」「추추전국시대」「부자 열전」「부를 이룬 선인들에게 배우는 상술」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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