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1,0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저자 엘리자베스 길버트가 《시티 오브 걸스》로 돌아왔다. 이 책은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등극, 그해 아마존 올해의 책에 선정된 화제작이다. 새로운 주인공은 한층 또렷한 표정을 짓는, 투명하리만치 솔직한 소녀다. 눈앞에 펼쳐진 미지의 인생의 첫걸음들을 오로지 자신의 욕망에 기준해 텀벙텀벙 내딛는. 1940년대 뉴욕의 화려하지만 쇠락한 극장을 배경으로, 시끌벅적하고 유머러스한 캐릭터들과 함께 펼쳐지는 한 여성의 질주하는 인생 이야기.
소설은 2010년, 이제는 여든아홉 살의 노인이 된 주인공 ‘비비안 모리스’가 정체가 드러나지 않은 상대 ‘안젤라’에게 쓰는 회고록 형태의 편지로 시작된다. 기나긴 이야기를 앞두고 그녀는 도입부에 이렇게 고백한다. “내가 말해줄 수 있는 건 다만 이뿐이겠지. 그가 나에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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