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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권력의 배신

권력의 배신
  • 저자마이클 포터, 캐서린 겔
  • 출판사매일경제신문사
  • 출판년2020-11-24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18)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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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큰 실수는 책과 아이를 이어줄 때 ‘기쁨’이라는 접착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을 때 발생합니다. 적어도 생애 초기 독서만큼은 즐거워야 합니다. ‘재미는 이 정도 줬으니 됐고, 이제 무언가를 아이에게 가르쳐야지’, ‘책 많이 읽혀 언어지능을 발달시켜야지’ 하는 순간 애써 쌓은 공든 탑이 와르르 무너져버리는 것입니다.

    “책은 정말 재미있어.”

    “책을 읽을 때 정말 기뻐.”

    신경과학적으로 말하자면, 아이가 책을 읽을 때 활성화되는 두뇌 속 보상회로 즉 ‘책=재미’, ‘책=기쁨’이라는 연결고리가 단단하게 구조화되어야 합니다. 아이의 두뇌 속 수많은 신경세포가 자신이 사랑하는 책을 향해 무수하게 가지를 뻗어냅니다. 이런 아이는 책을 손에 쥘 때마다 뇌에서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마구 샘솟습니다. 중독까지는 아니라도 너무 책을 사랑한 나머지 손에서 책을 쉽게 뗄 수 없게 됩니다. […] 책에 대한 기쁨을 체득한 아이에게 공부머리는 자연스럽게 뒤따라 옵니다. 학습능력 향상은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갈

    망하는 그 목표, ‘책 많이 읽어서 공부 잘하는 아이’가 절로 된다는 것입니다. ■ pp.22~23 무조건 많이 읽으면 공부머리가 좋아질까?



    전문가들은 최고의 학습자로 ‘심층적 학습자’를 꼽습니다. 퇴계 선생과 같은 사람이 바로 심층적 학습자입니다. 이들은 공부하는 과정 그 자체를 즐깁니다. 늘 호기심에 차 새로운 배울 거리를 반기며, 공부의 과정에서 성취감과 기쁨을 만끽하고, 몰입합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심층적 학습자로 태어나는 아이는 없습니다. 다시 말해 모든 심층적 학습자는 만들어진다는 겁니다. 부모님이라면 당연히 내 아이가 심층적 학습자가 되었으면 하고 바라겠지만, 안타깝게도 내 아이가 여기에 해당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한국에서는 최상위 성적을 가진 아이들 중에도 찾기 힘든 것이 바로 이 심층적 학습자입니다. ■ p.28 심층적 학습자 vs. 전략적 학습자



    독자는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발적 독자와 비자발적 독자가 그것입니다. 자발성은 대단히 중요한 심리특성인데요, 자기결정성, 자기주도성도 이와 같은 말입니다. 이때 자발적 독자와 비자발적 독자를 구분하는 기준이 있으니, 바로 ‘기쁨’입니다. 정말 중요한 감정이기에 이를 특별히 ‘독서기쁨’이라는 말로 부르겠습니다. 책을 읽을 때 독서기쁨을 느끼는 아이의 뇌에서는 기쁨 호르몬인 세로토닌과 도파민이 샘솟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블록 하나는 책 한 권이 준 독서기쁨입니다. 그리고 그 독서기쁨이 차곡차곡 쌓여 거대한 ‘독서애호감’ 피라미드를 형성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그 어떤 것에도 무너지지 않는 단단하고 확고한 독서애호감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 pp.37~38 지금 책을 읽고 있는 아이의 표정부터 살펴라



    초기 교육 투자를 통해 얻는 이득이 청소년, 성인 이후 얻는 투자 대비 이득보다 훨씬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0세부터 4~5세 사이에 얼마나 많은 교육 투자를 했느냐가 결정적인 차이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5세까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최선의 교육 투자는 과연 무엇일까요? 분명한 것은 비싼 사교육 기관에 아이를 보내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부모가 아이와 충분히 놀아주고, 정서적 교감을 하고, 아이가 기쁨을 느끼는 책 읽기에 집중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교육 투자입니다. 연령에 따른 독서 단계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0~3세 : 아이 그림책 단계

    4~6세 : 그림책 단계

    7~10세 : 그림책에서 동화책으로의 이행기, 동시에 글쓰기 애착 단계

    7~13세 : 동화책 단계

    10~17세 : 청소년 독서 단계

    15세 이후 : 성인 독서 단계



    아이의 독서 시작 시점이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입학 때까지 늦추어져서는 안 됩니다. 그때는 이미 늦고 맙니다. 특히0~ 3세 아이 그림책 단계가 중요합니다. 생후 6개월부터, 힘들어도 1세를 넘기 전에 아이 그림책을 읽어주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 아이의 독서가 부족해지지 않도록 정성을 기울여 책에 대한 애착, 즉 ‘책 애착’이 자리잡을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그러지 못하면 이후 도미노처럼 부정적인 연쇄반응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 pp.46~47 늦어도 돌 전에 책 읽기를 시작하라



    어려운 책이라면 한 번 읽어 그 뜻을 다 알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반복해서 읽는 것이 당연하지요. 하지만 꼭 그런 이유만으로 책을 반복해서 읽는 것은 아니죠. 아이들은 한 번 읽은 책을 다시 읽는 것을 퍽 좋아합니다. 다시 읽는 과정에서 몰랐던 내용을 새로 깨닫게 되기도 하고, 전에 읽어서 재미있었던 부분을 다시 읽으며 그 재미를 반복해 느끼고 싶기 때문입니다. 반복해서 읽는 것은 그 자체로 매우 중요한 독서 행위입니다. 반복 독서를 해야만 깊이 읽을 수 있고 창조적인 생각도 더 많이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반복독서는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읽기 방법이기도 합니다. 일본의 하시모토 다케시라는 선생님이 제창한 ‘슬로 리딩’이라는 공부법은 다름 아닌 반복 독서입니다. […] 아이가 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으려고 한다면 원 없이 그 욕구를 채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재미있어하는 책을 여러 차례 반복해서 읽어주고 그 과정에서 아이가 보다 많은 생각과 이해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p.116~117 다독보다 좋아하는 책을 여러 번



    아이의 진학 학과나 전공, 진로와 직업이 이공계나 의학 쪽이라면 부모님이 가장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 바로 이 자연과학 분야 그림책을 읽히는 일입니다. 3~4세부터 수학· 과학 분야의 책들을 꾸준히 읽히면 사물이 가진 섭리와 법칙들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이 분야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이때 조심할 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서점에 가면 과학과 관련된 그림책이 수없이 많은데, 책을 선택할 때는 가급적 이 분야 최고의 걸작 그림책들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용이 충실하지 않은 허술한 책은 도리어 아이들이 책과 멀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부모가 과학 그림책을 지나치게 권유하거나 억지로 읽히는 경우 책 읽기가 강요로 느껴질 수 있으니 그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 p.143~144 실패하지 않는 수학·과학 그림책 선별법



    “시윤이 어머님, 게으름을 일찌감치 잘 다스려야 했어요.”

    “네에?”

    “두뇌 유형을 보면 시윤이는 머리가 좋다고 하는 중뇌형이에요. 이런 아이들은 대체로 지능이 높고 이해력도 뛰어나죠. 그런데 머리만 믿고 공부를 게을리하면 문제가 됩니다. 공부에서만큼은 지능만큼이나 노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일깨워줘야 합니다. 게으름 피우지 않고 매일 꾸준히 반복 학습을 하도록 습관을 들여주는 일이 중요해요.”

    […]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매일 꾸준히 책을 읽는 것입니다. 가령 저녁 7시에는 식구들이 모든 일을 마무리하고, 다 함께 거실 식탁에 둘러앉아 독서나 글쓰기를 하는 식으로 아이의 일과 속에 독서와 공부가 자연스럽게 몸에 배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만들어주고자 한다면 누구보다도 부모님의 일상에 먼저 그 습관이 들어와 있어야 합니다. 건강한 독서 습관은 대개 건강한 생활 습관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일상의 많은 것들이 정돈되지 않고 흐트러져 있다면, 1~2시간의 독서 습관을 지키는 일이 한없이 버거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의 목록은 일단 자신의 일상 속에 어떠한 것이 좋은 습관을 방해하는지 되돌아보는 목적으로 마련한 것입니다. 천천히 살펴보면서 아이는 물론 부모님의 일상부터 점검하는 계기로 삼으면 좋겠습니다. ■ pp.170~172 지능을 이기는 독서 습관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는 《드라이브》라는 책에서 내적 동기에 관해 설명한 바 있는데요. 핑크는 내적 동기과 관련해 ‘몰입’과 ‘숙련’에 대해 말합니다. 일단 몰입은 내적 동기가 약해지지 않도록 돕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우리가 무슨 일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을 때, 그 일을 하고 싶은 욕구도 커진다는 것이죠. 그런데 핑크는 몰입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충분한 숙련이라고 설명합니다. 머릿속으로 그림을 한번 그려보세요. 어떤 일을 반복적으로 계속함으로써 그 일을 점점 잘하게 되는 ‘숙련’과 그 일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몰입’은 마치 두 마리 용처럼 서로를 감싼 채 회오리춤을 추게 되는 거죠.

    공부를 잘 하는 아이도 마찬가지입니다. 꾸준히 문제를 풀어서 수학 문제를 잘 풀게 된(숙련된) 아이는 어느 순간 수학문제를 풀며 깊은몰입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숙련의 과정은 대개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다니엘 핑크는 숙련을 ‘마음가짐’이고, ‘고통’이고, ‘점근선’이라 표현했지요. 이때 ‘마음가짐’이라고 한 것은 숙련을 통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간다는 확신과 자기 신뢰가 부족하면 힘든 숙련의 과정을 견디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고통’이라고 한 것은 적어도 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자면 아웃라이어의 법칙, 즉 10년 간 1만 시간, 혹은 그 이상의 치열한 연습이 요구되기 때문이라는 의미이고요. 또마지막으로 어떤 숙련자도 숙련을 통해 완벽한 정점에 이르는 것이 아니라 그 정점 가까이 한없이 다가가는, 그래서 그 누구도 완벽함에는 결코 도달할 수 없기에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한 일이라는 의미로 ‘점근선’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고단한 숙련의 과정을 끝까지 해낼 수 있도록 보호해주는 것이 ‘몰입’이라는 점입니다. 어떤 일에 숙련되기까지 분명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짜릿한 만족감 덕분에 힘든 숙련 과정을 견딜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몰입과 숙련은 상호간에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선순환하는 관계입니다.

    ■ pp.177~178 망각곡선을 거스르는 반복학습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습효율화지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도 바로 공부 몰입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학습효율화지수란 들인 시간에 비해 얼마나 학업 성과를 내는가를 수치화한 지표인데요. 학습효율화지수가 낮다는 것은 한마디로 공부는 오래 하는데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학업성취도 수준이 비슷한 다른 나라 아이들에 비해 우리나라 아이들은 학습 시간이 두 배 가까이 많습니다. 어떤 과목에서 같은 학업 성취를 얻기까지 다른 나라 아이들이 5시간 공부하면 될 것을 우리 아이들은 10시간씩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죠. 왜 이런 결과가 나올까요? 우리 아이들이 머리가 나쁘거나 교육 방식이 좋지 않아서일까요? 아닙니다. 그보다는 아이들 대부분이 심층적 학습, 자발적 학습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다시 말해 강요에 의한 학습이 아이의 시간을 어마어마하게 낭비하고 있는 거죠. 학령기 동안 수천 시간을 의미도 없을 뿐더러 머리에도 남지 않는 공부를 하느라 허비하고 있는 겁니다. 만약 그 시간을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에 쏟을 수만 있다면 소중한 성과물을 참 많이 얻을 텐데 말이죠. 적게 공부하고도 좋은 효과를 얻고자 한다면, 그리고 누가 시켜서가 아닌 스스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 즉 학구열을 높여 반복학습을 꾸준히 할 수 있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공부 몰입입니다.

    그렇다면 이 공부 몰입은 대체 어떠한 상태에서 일어날까요? 공부 몰입은 굉장히 섬세한 과정을 거쳐야만 일어날 수 있는 과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은, 공부 몰입으로 가는 비교적 쉬운 방법이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독서 몰입입니다. 공부 몰입을 느낀 대부분의 아이는 독서 몰입이라는 필수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독서 몰입은 공부 몰입으로 가는 ‘실크로드’로 공부 몰입을 위한 필수 조건

    입니다. ■ pp.184~186 공부 몰입을 이끄는 독서 몰입



    아이의 성적표를 맹신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것이 기쁜 공부의 결과인지, 슬픈 공부의 결과인지 아니면 고통을 주는 공부의 결과였는지, 숫자만으로는 알 수 없으니까요. 우선 다음에 나오는 학습동기 테스트를 통해 아이가 공부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 즉 공부상처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알아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문제가 있다면 최대한 빨리 해결합니다. 공부상처가 있는 아이들의 경우 자기 주장이 뚜렷해지고 어른의 개입에 대한 저항이 심해지는 중고등학생이 될수록 학습치료 또한 무척 힘들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마도 아이의 공부상처에 두꺼운 굳은살이 생겼기 때문일 겁니다. 아이마다 다를 수는 있겠으나 학습치료는 10세 이전, 늦어도 15세를 넘지는 말아야 합니다. ■ pp.215~216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가 싫어지는 이유



    아이가 동영상 강의 시청을 할 때 부모님도 함께 보는 것을 적극 권장합니다. 이때 감시의 느낌이 들어서는 안 되므로 “엄마도 재미있어서 보는 거야”라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동영상 시청 이후 확인학습을 할 때 아이를 좀 더 잘 도와줄 수 있습니다. 적어도 초등학교 졸업 때까지는 이 원칙을 따를 필요가 있습니다. […] 부모가 아이와 함께 동영상 강의를 시청하며 학습을 돕는 것은 굉장히 유익한 방법이기 때문에 단지 아이가 어려워하는 부분을 복습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도 주당 2~3회 동영상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복습하는 방법이 매우 좋습니다. 아이와 함께 동영상 강의를 시청하는 것만으로도 해결되는 부분이 참 많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부족했던 대화 시간이 채워지기도 하죠. 30분에서 1시간 정도 동영상 강의를 함께 시청하고, 이후 아이가 문제나 필기를 통해 확인 학습을 할 때 도움을 주면 됩니다. 그렇게 공부한 내용을 부모님이 함께 점검해주는 것만으

    로도 아이의 학습 효율은 크게 높아집니다. ■ pp.224~225 열 사교육 안 부러운 서재 독서



    책은 혼자 읽는 것보다 누군가와 함께 읽을 때 얻게 되는 혜택이 정말 막대합니다. 무엇보다도 독서모임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은 ‘객관화’와 ‘자기성찰’입니다. 실제로 혼자서만 책을 읽다 보면 아집과 편견, 독선에 빠지기가 정말 쉬워요. 깊이 있는 독서에 도달하는 것도 무척 어렵습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독서 모임을 꾸려 다른 아이들과 함께 독서 대화를 나누게 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책 읽기를 고립된 개인 취미가 아닌, 누군가와 상호작용을 하기 위한 매개체로 만들어주기 위해서입니다. […] 협력 학습의 효과를 입증한 사례가 바로 수천 년 간 이어온 유태인 특유의 협력 학습, 하브루타Chavrusa( ?????????? ) 공부법입니다. 하부르타는 유대어로 짝을 뜻하는 단어 ‘하베르’에서 유래한 말로, 우정, 친구라는 뜻을 갖고 있죠. 하브루타 공부법은 자신의 파트너와 상호작용, 특히 열띤 토론을 통해 서로 학업 성장을 도모합니다. 처음에는 가정에서 부모님과 상호 질문을 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이후에는 선생님, 친구들과 열정적인 토론을 하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하브루타 공부법은 심지어 대학에서도 가장 중요한 학습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태인 중심 명문대학인 예시바대학교에서는 하부르타 공부법이 가장 원숙한 단계로 자리잡아 실제 학습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하브루타 공부법은 기존 주입식 학습법보다 최대 열 배 이상의 학습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우리 아이가 이 하브루타 공부법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어떻게 만들면 좋을까요? 성공적인 독서모임을 하려면 일단 구성원부터 선정해야 할 것입니다. 이때 너무 무리할 필요는 없고, 초등 저학년 때부터 부모님들끼리 서로 소통하며 네트워크를 천천히, 조금씩, 단단히 만들어나가면 좋습니다. 아이들이 독서 대화를 해낼 만한 역량이 생기는 초등학교 고학년, 특히 4, 5학년 무렵이 되면 몇 명의 아이들과 함께하는 독서모임을 시작합니다. ■ pp.231~233 독서모임과 하브루타 공부법



    정말 드문 일이지만 책도 보지 않던 아이가 갑자기 열심히 공부하는 경우를 보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런 아이에게는 과연 어떤 변화가 생긴 걸까요? 제 경험상 그것은 2가지 힘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아이를 변화시킬 때였습니다. 하나는, 부모가 노력만 하면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는 동력으로, 바로 아이와 관계를 회복하면서 얻게 되는 힘입니다. 공부가 많이 뒤처진 경우 아이의 심리를 살펴보면 부모에게 신뢰나 안정감을 느끼지 못할 때가 대부분입니다. 이때 부모가 아이를 대하는 태도를 바꾸고 대화에도 주의를 기울이면 양자 사이에 다시 신뢰가 형성되고 조언할 수 있는 관계로 나아갑니다. 부모로서는 어려운 일일 수 있지만 아이의 공부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달성해야 할 과제입니다.

    나머지 하나의 힘은 아이 스스로 자기 인생을 좀 더 멋지게 설계하겠다는, 주어진 일에 충실하겠다는 결심을 할 때 생깁니다. 사실 이 마음은 본디 모든 아이에게 잠재합니다. 자신의 삶을 멋지게 만들고 싶지 않은 인간 없으니까요. 다만 자신의 의미, 자신의 가치, 자기의 길을 아직 온전히 깨닫지 못해 이 생각에서 멀어진 것뿐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아이에게 삶의 의미를 알려줄 수 있을까요? 천만다행으로 뛰어난 멘토를 만날 수 있다면 이 일이 쉬워질 것입니다. 그러나 좋은 부모를 만나기보다 더 어려운 일이 좋은 멘토를 만나는 일입니다. 아이를 가르치겠다고 다투어 손을 드는 사람들 대부분은 멘토로서의 자격이 터무니없이 부족하거나, 오직 돈벌이에만 급급할 때가 대부분이지요. 그러나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주 가까운 곳에 무한한 능력을 가진 영혼의 멘토가 존재하니까요. 바로, 책입니다. ■ p.260 아이를 공부로 끌어당기는 2가지 힘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생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사교육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강사의 강의력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 반에 20명이 넘는 강의실에서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건 그저 칠판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것뿐입니다. 아이와 강사가 긴밀하게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아이가 모르는 부분까지 살뜰이 챙겨주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좋은 강의를 듣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관련 내용을 스스로 복습하고, 그 내용을 잘 습득했는지 셀프테스트 하고, 배운 내용 중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입니다. 최고 수준의 강의를 충실하게 수강했다고 해도 스스로 복습하기, 관련 문제 풀기, 모르는 내용에 관한 보충 설명 찾아보기와 같은 후속 과정 없이 오로지 ‘듣기만’ 하는 수업은 속빈 강정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 pp.276~277 지금 당장 사교육 쇼핑을 멈춰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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