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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바다로 퇴근하겠습니다

바다로 퇴근하겠습니다
  • 저자미아
  • 출판사생각정원
  • 출판년2019-06-10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2-17)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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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이라는 단어에 가두기엔 너무 경이로운

    카피라이터 미아의 춤추듯, 물 흐르듯, 파도 타는 일상



    《바다로 퇴근하겠습니다》는 나의 행복을 위해 기꺼이 불안하기로 결심한 카피라이터 미아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다니며 넓힌 세계가 담겨 있다. 간절히 원했던 직업을 얻었을 때 찾아온 감정은 행복이 아니라 초조였다. 직장과 일상, 양쪽에서 생긴 균열은 결국 마음에 상처를 내고 말았다. 그리고 상처에서 배어나온 우울한 마음은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좋아하는 것’을 찾도록 만들었다.

    미아가 찾아 쥔 것은 ‘서핑’이지만 이 책은 우울증을 앓던 직장인이 서핑을 만나 구원을 받는 드라마틱한 이야기는 아니다. 그는 이 책에서 좋아하는 것을 알기 위해 했던 시도들, 마침내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의 설렘, 그리고 좋아하는 것을 계속 해나가며 조금씩 행복해진 과정을 솔직한 문장으로 써내려갔다.

    좋아하는 것으로 채워간 일상이라고 해서 불안과 괴로움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암초에 긁히고 거친 물살에 휩쓸려 다쳐도 가끔 잡은 파도에서 손끝까지 짜릿한 희열을 얻을 수 있다면 그 삶은 얼마나 활기차고 생생한가. 저자 미아는 《바다로 퇴근하겠습니다》를 통해 진짜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빠져들면서 삶이 얼마나 반짝이게 되었는지 보여준다. 이 책은 일상에서 무료함과 무기력감을 느끼는 많은 독자들에게 시원한 바다 한줌을 선물해줄 것이다.



    나와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지금 하는 일은 내가 좋아하는 일일까?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으니 행복할 게 틀림없을까? 직업을 꿈으로 알고 살아온 저자 미아는 그토록 바라던 카피라이터가 된 이후 굳건히 믿어온 명제가 흔들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분명 하고 싶었던 일이 틀림없는데, 꿈꾸던 직업을 얻었는데, 일하는 마음은 자꾸만 아프게 발밑으로 가라앉았다. 잘하고픈 욕심이 행복을 갉아먹었고 잘 보이고픈 마음 때문에 나날이 눈치만 늘어갔다. 꿈이 행복을 배신한 나날의 끝에, 그는 결국 경미한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우울한 마음을 낫게 하기 위해 ‘진짜로’ 좋아하는 것을 찾아 헤매던 중 우연히 만난 바다. 바다는 모든 것을 던져도 좋을 만큼 환희로 마음을 흠뻑 적셔주었다. 바다로 퇴근할 생각으로 바리바리 짐을 싸들고 출근하는 길은 짐은 무거워도 발걸음은 가벼웠다. 그렇게 주중엔 카피라이터로, 주말엔 서퍼로 산 지 2년, 더는 주말 서핑만으로는 서핑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없다고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어렵게 찾은 좋아하는 일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다짐으로 은밀하고 위대하게 준비를 마친 그는 오직 파도를 잡기 위해 남반구 호주로 떠난다.



    “좋아하는 게 있어서 좋겠다”는 친구들의 말에 저자는 “운이 좋았다”고 답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안다는 것, 행복해지는 법을 안다는 것은 분명 행운이다. 하지만 한편, 그는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해 수많은 시도를 했다. 그리고 ‘무엇이든 해볼 수 있다는 것, 시도하기 전에는 알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할 수 있다’가 아니라 ‘해볼 수 있다’라는 점이다. 다른 목적 없이 오직 좋아서 하는 일을 찾을 것. 그러다 보면 ‘좋아하는 것을 안다는 행운’이 찾아올지니.



    이 책에는 나의 행복을 위해 기꺼이 불안하기로 결심한 미아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다니며 넓힌 세계가 담겨 있다. 좋아하는 것으로 채워간 일상이라고 해서 불안과 괴로움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암초에 긁히고 거친 물살에 휩쓸려 다쳐도 가끔 잡은 파도에서 손끝까지 짜릿한 희열을 얻을 수 있다면 그 삶은 얼마나 활기차고 생생한가. 저자 미아는 《바다로 퇴근하겠습니다》를 통해 진짜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빠져들면서 삶이 얼마나 반짝이게 되었는지 보여준다. 이 책은 일상에서 무료함과 무기력감을 느끼는 많은 독자들에게 시원한 바다 한줌을 선물해줄 것이다.





    이 책의 추천사



    해방의 힘과 용기, 그리고 치유의 기록입니다. 바다, 햇빛, 서핑을 향한 사랑 고백이기도 하고,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어쩌면 그 단어들은 다 동의어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지금 한국에서 꺾이고 쪼이고 불안해하는 젊은 영혼들이 읽으면 좋겠습니다. 꺾이고 쪼였던 젊은 영혼만이 전해줄 수 있는 생생한 실감으로 가득합니다. 이곳의 불행도, 그곳의 행복도.

    - 장강명, 소설가



    미아는 나의 회사 선배였다. 미아가 주말마다 바다로 퇴근하던 시절, 미아로부터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라는 책을 선물받았다. 그리고 『바다로 퇴근하겠습니다』를 읽고서야 짐작해본다. ‘선배한테는 서핑보드가 인생에게 먹이는 엿이었네’ 하고. 파도를 타기 위해서 넘어지는 법부터 배워야 했다는 씩씩한 고백. 나는 아직 파도를 못 타지만, 한 사람이 파도를 고르는 일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용기를 얻었다.

    - 태재, 『빈곤했던 여름이 지나고』 저자



    책 속에서



    엄마는 그랬다.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살 수는 없다고. 내 생각은 이렇다. 한 번뿐인 인생에서 할 수 있다면 최대한 좋아하는 일들만 하며 살아가고 싶다고. -pp10-11.



    그때부터였다. 자존감이 끝도 없이 떨어지기 시작한 것은. 광고회사답게 모든 것은 경쟁이었다. 한 달간의 신입연수 때부터 우리는 살아남기를 배웠다. 동기들은 하나같이 특별해 보였다. (…) 특출해 보이는 동료들 사이에서 나는 주로 ‘술 잘 먹는 여자 카피’로 통했다. 물론 그때도 지금도 술을 무척 좋아하긴 하지만, 그래서만은 아니었다. 돈도 없고 특별한 재능이나 경력도 없던 나는 그저 미친 듯이 술을 먹었고, 그렇게라도 돋보이고 싶었던 것 같다. -p19



    친구들의 조언대로 햇볕을 많이 쬐고, 운동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이상하리만치 아무런 의욕이 생기지 않았다. ‘이대로는 내 인생이 무너져버릴 것 같아.’ 초조함마저 내 뒤를 바싹 쫓았다. -p32



    나는 어쩌다 이렇게 된 것일까. 그리고 어떻게 되는 것일까. 낫지 않으면 어떡하지. 평생 이렇게 살아가야 하나. 온갖 생각들로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잔뜩 겁을 먹은 나에게 박사님은 괜찮다며, 누구나 몸이 아플 수 있듯 마음도 아플 수 있는 것이라고, 마치 감기처럼 오는 것이라 했다. 두려움에 떨던 내 손을 꼭 잡으며, 도움을 요청했다는 것은 나에게 좋아지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이라고, 이미 스스로 노력하고 있으니 금방 괜찮아질 것이라 했다. 여전히 두렵고 불안했지만 어쩐지 마음이 조금은 편해졌다. -pp36-37



    하고 싶은 ‘일’을 ‘꿈’이라 설정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들이 나는 좋았다. 그러나 꿈을 이룬 뒤의 삶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고, 그런 것까지 생각하기에 나는 너무 근시안적인 인간이었다. -p39



    ‘뭐야, 이렇게 간단한 거였어?’ 지구가 무너질 것만 같았던 내 걱정과는 달리, 막내가 점심을 같이 먹지 않는다고 해서 평화로운 점심시간에 갑자기 하늘에서 불기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지구도, 나도, 선배들도 멀쩡했다. -p43



    길고 어두운 터널이었다. 끝이 있다고 확신할 수도 없었다. 그러나 터널의 끝에는 내가 있었다. 그림자가 있는 곳에는 반드시 밝은 빛이 있다는 말처럼, 어두운 시간을 지나고 난 뒤 나는 내 안의 밝은 면을 발견할 수 있었다. 힘든 시간을 무사히 살아냈다는 신호처럼 진료실의 문을 닫는 소리가 탁 울렸다. -p51



    몇 천만 원의 빚이 있든, 어떤 걱정거리가 있든, 파도를 타는 그 순간만큼은 모두 잊을 수 있다고 사장님은 말했다. 다음 날,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나는 파도를 타는 꿈을 꾸었다. -p58



    어떤 순간의 기억들은 간혹 머릿속에 슬로모션으로 남는다. 너무 좋아서, 잊기 싫어서, 자꾸 되감아 플레이하다 결국 늘어진 테이프처럼. 그날의 라이딩이 그랬다. 보드를 들고 서프숍으로 걸어가는 내내 멍했다. 믿기지 않았다. (…) 이후에도 나는 한동안 붕 떠다녔다. 굳이 말로 표현하자면, 구름 위를 미끄러진다면 이런 느낌일 것 같다고 해야 하나. -p66



    커피가 당기던 참에 발견한 스타벅스에 들어갔다. 카푸치노를 주문하니 이름을 물어본다. “SEXY SURFER.” 하와이에 왔으니 꿈꾸었던 섹시 서퍼가 되리, 나는 대답했다. 잠시 뒤, 커피가 나왔다. 종이컵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SIXY SOFO.” -pp75-76



    퇴사 선언을 하고 며칠 뒤, 어느 부장님이 물었다. “하와이 이민 간다는 소문이 있던데?” 호주 워킹홀리데이는 어느새 하와이 이민으로 둔갑해 있었다. 아무려면 어때. 하와이든 호주든 서핑만 할 수 있다면야. 그렇게 4년 2개월간의 직장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시원섭섭하지 않냐고들 물었는데, ‘시원후련’했다. 설렘은 덤이었다.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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