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1925년 <조선문단>에 발표된 단편소설로, 궁핍한 삶의 처절한 체험이 반영되어 있어 그의 작품 경향인 <신경향파> 문학 의식이 깊이 있게 투영되어 있다. 특히, 1920년대 경향 소설들의 대체적인 주제인 기아와 살육, 방화 등 현실의 처참한 생활상이 이 작품에도 사실적으로 형상화되어 있다.
이 작품은 <기아와 살육>과 함께 이러한 당시 경향 문학의 전형적인 유형의 소설로 꼽힌다. <박돌의 죽음>이라는 제명(題名)에서 보여 주듯이 이 소설은 박돌의 죽음을 중심 구조로 하면서 고난에 찬 하층 생활인들의 저항과 반항을 주제로 한다. 이러한 처절한 삶에 밀착된 반항과 저항은 바로 가진 자들의 비도덕성과 비인간적 태도에 정면으로 반항하는, 당대 하층민들의 삶의 실제적 의식을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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