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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마음의 발견 01> 선객

<마음의 발견 01> 선객
  • 저자법광
  • 출판사한걸음더
  • 출판년2013-01-04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0-14)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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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객’이라는 말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스님, 법광



    “웃음이 너무 천진스러워서......”라는 신경림 시인의 말처럼, 책 표지에 실린 선운사 승가대학장 법광 스님의 모습은 정말 천진난만하다. 그런데 모습만 그런 것이 아니다. 책에 실린 한 편 한 편의 글을 읽다 보면, 얼굴에 그 사람의 삶이 드러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불가(佛家)에서는 참선하는 스님들을 일컬어 ‘참선하는 나그네’, 즉 ‘선객(禪客)’이라고 한다. 왜 하필 나그네에 비유했을까? 어느 곳에도 매이거나 집착하지 말고 정진하라는 의미에서일 것이다.

    법광 스님은 ‘선객’이라는 말에 너무 잘 어울리는 스님이다. 툭하면 걸망 하나 지고 떠나길 좋아하고, 지는 노을에 아직도 가슴이 설레이는 그런 스님인 것이다. 그뿐이 아니다. 스님은 수행 정진에도 최선을 다한다. 1998년 가을, 통도사에서 3주간에 걸쳐 수계 받는 스님들을 지도하던 때의 이야기를 보면 그 진면목이 드러난다.

    2km 남짓한 거리를 3보 1배로 가야 하는데, 선뜻 선봉으로 나서는 스님이 없자 어김없이 법광 스님이 앞장을 섰단다. 무릎이 너무 아파 중단하고 싶은 마음을 여러 번 다잡고 거기에 표정관리(?)까지 하면서 끝까지 마쳤단다. 그런데 혼자만 그렇게 아팠던 이유가, 다들 무릎에 두툼한 헝겊을 대고 했는데, 그 쉬운 도리를 혼자만 몰랐었다는 것이다. 이렇듯 미련하다 할 정도의 우직함이 있기에 스님의 웬만한 실수는 그저 재기발랄 정도로만 느껴진다.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던 스님들의 이야기가 더없이 친근하게!



    일반 독자들이 궁금해하고 흥미있어 하는 이야기도 많이 있다. 본문 중에 「출가(出家)」라는 부분을 펼치면 다음과 같은 장면이 나온다.



    …… 출가하기 3일 전엔 난데없이 이전에 사귀었던 여자친구로부터 연락이 왔다. 결심한 터이기에 별다른 부담 없이 출가하는 날 오전에 읍내 찻집에서 만났다. 조그만 괴나리봇짐이 예사롭지 않았나 보다.

    “그 짐이 무슨 짐인가요?”

    “출가하는 짐입니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조금은 떨리듯 이어지는 말이 들려왔다.

    “다시 풀 수 없나요?”

    “장부의 결심인데 어찌 그리 할 수 있겠습니까!”

    이번엔 나의 입술이 잠자리 날개처럼 떨렸다. 더 이상 밀고 당기는 말이 오가지 않았다. 밖으로 나왔다. 가을비에 우산 하나를 받쳐 들고 읍내를 한 바퀴 돌았다. 시외버스에 먼저 보내면서 그쪽이 출가하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마치 영화관에서 영사기가 돌고, 독자는 관객이 되어,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감동적인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이런 아련한 느낌의 글들이 이 책 속엔 수없이 많다. 거기에다 전문 사진작가 못지않은 혜관 스님의 선운사 주변 풍경사진까지 곁들여져 글의 분위기가 한층 더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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